Private Room/Camping Life

#8 보령 상양농원 캠핑 (2013.5.17 ~ 5.18)

PassionAgain 2013. 6. 5. 15:19

이번 캠핑은 여러 가지로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다.

첫째로, 부모님과 함께한 캠핑이라는 점.

주변 여행도 함께 했다는 점.

예진이네와 먼 곳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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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황금휴일에 어딘가로 떠나긴 해야 하는데 며칠 앞두고 캠핑장이 예약이 될리가 만무하다.

이번에는 전주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하고 싶어 중간 지점을 열심히 물색해 보았으나 어지간한 캠핑장은 모두 예약 완료 였다. 충청, 전라권 캠핑장은 그래도 자리가 있을거라는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다.

그래서 예진아빠에게 SOS를 했는데, "갯벌캠핑장"으로 검색을 해보란다.

그랬더니 대천갯벌캠핑장이라고 보령시에 있는 캠핑장이 하나 눈에 띄었다.

그곳에 전화를 하니 나이 많이 드신 할아버지가 충청도 사투리를 써가면서 자리가 있다고 하셨다. 이게 왠 횡재!

새벽부터 출발한다고 해서 아침 6시에 출발을 했는데 그곳까지 약 4~5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캠핑장이 좋지 않으면 어떡할까 걱정도 살짝 되었지만....

막상 가본곳은 기대 이상이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 나무들, 금잔디.......   친절한 주인 할아버지...

우리가 예진이네보다 일찍 와서 자리를 세팅을 했다. 자리 구획도 따로 없어서 널찍하게 두자리를 마련했다.

나중에 부모님도 오셨고 부모님도 이곳을 맘에 들어 하셨다.

 

 

 

우리 퀀텀골드(지금은 없는)와 렉타 옆에 새하얀 아바쥬와 안시가 멋지다.

저 렉타 타프도 예진이 아빠가 쳐준 것임.

 

오른쪽의 연두색 점퍼를 입으신 캠장님과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부모님과 이런 분위기에 있으니 참 애틋하고 좋았습니다.

 

 

예진이네도 식구들이 다 와서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우며 놀고 있습니다.

 

저런 나무들이 널려 있어서 열심히 톱질해서 장작을 많이 확보했죠. 미리도 한번 잘라보겠다고 덤빕니다.

저녁에 즉흥적으로 열린 작은 음악회 입니다.

아버지가 색소폰 연주를 하셨고, 안면도에서 오셨다는 다른 분이 하모니카와 기타에 노래까지.... 아주 멋진 무대였습니다.

아버지도 어린시절 이렇게 모닥불 놀이 많이 하셨겠죠?

 

개구리를 잡아와서 온동네 아이들이 다 몰려와서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 개구리는 지금도 우리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

 

 이렇게 낚시도 다녀왔습니다. 물론 한마리도 잡지 못했죠.

햇볕이 너무 강하고 적당한 낚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원이가 이렇게 낚시를 해본 추억을 만들어서 다행입니다.

 

 

캠핑와서 이렇게 주변 관광을 다닌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보령 석탄 박물관에 왔습니다.

 

 

 

 

 

 

망치로 두드리며 직접 연탄 만드는 체험도 했습니다.

짜잔~ 레일바이크!

이건 예약 없이는 탈 수 없는 건데, 나의 뛰어난 예지력과 순발력으로 취소분 하나를 낚아채서 우리 가족이 추가로

탈 수가 있었습니다. 멋진 아빠가 되었죠 ㅋㅋ

 

 

 

 

 

아~ 내가 아끼던 완소 캡모자.... 어디로 갔니!

 

 

 

 

 

 

 

캠장님이 주신 쑥떡...... 정말 맛있었습니다!

 

짐을 다 챙기고 출발하기전 모기장 점퍼를 입고 숨바꼭질을 하는 남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