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역사여행/조선

김종서 장군에 대해 알아볼까요?

김종서 장군은 1383년에 태어났으니 그 때는 고려 말이네요.

이성계 장군의 위화도 회군이 1388년에 일어나고 고려 말 정국이 어지러웠을때 김종서는 꼬꼬마였겠어요.

조선시대에는 문신과 무신이 있었는데, 문신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신하가 되는 것이고, 무신은 싸움을 잘 하는 신하를 뜻해요. 무신도 과거시험을 봐야 했는데, 무신을 위한 과거시험은 1402년 태종때 만들어져요.

그러면, 김종서 장군이 19살쯤 되었으니 이 과거시험을 봤겠네요?

땡!

우리가 장군이라고 칭하니 무신인 것 같죠?

놀랍게도 김종서 장군은 "문신"출신이에요. 그것도 그의 나이 16살에 과거에 급제를 한답니다.

김종서의 큰 치적으로는 세종때 "6진"을 개척한 것이에요.

6진은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현재 국경이 이 시기에 확정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직까지 여러 논란거리가 있어서 그 이야기는 나중에 이어가기로 해요. 여하튼, 6진은 1433년에 김종서가 함길도 도관찰사로 있을때 여진족의 내분을 틈타 북방개척으로 확정된 우리 영토 입니다.



수양대군을 빼고 김종서를 이야기 할 수 없겠죠?

세종의 아들 문종은 왕위에 겨우 2년동안 있다가 병으로 죽고 나이 어린 세자 단종이 왕위를 이어받게 되요.

문종은 39살에 죽었는데 왕위에 2년밖에 없었다고 해서 그가 훌륭하지 못한건 아니에요.

세종의 큰 아들 답게 아버지를 도와서 30년동안 열심히 일했죠. 신기전이라는 화차도 문종의 아이디어로 만든건데 그래서 이를 문종화차라고도 불려요.

문종은 등에 난 종기를 치료하다가 죽게 되는데 이상한 치료법을 썼다고 하니 그의 죽음에는 의혹이 있다고 보이죠.

그의 동생 수양대군은 어려서부터 성격이 괄괄하고 싸움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죠.

단종은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 사이에서 태어납니다. 12살에 왕위에 올랐으니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5학년이겠네요.

문종은 자신의 죽음에 앞서 신하들을 불러놓고 아들 단종을 잘 지켜달라고 유언을 합니다.

이렇게 유언을 받드는 신하를 "고명대신"이라고 해요.

이 고명대신에는 김종서, 황보인 등이 있습니다.

왕으로 부터 가슴절절한 유언을 받았으니 이 충직한 신하들은 어떻게든 단종을 잘 보호하려고 했겠죠.

문종이 유언을 한 배경은 바로 수양대군입니다.

수양대군의 무서운 면을 잘 하는 형이었기에 자기 아들이 삼촌에게 당할 일들이 미리 걱정이 되었던 것이죠.

과연 예상대로 1455년 계유년에 "계유정난"을 일으켜 조카 단종은 "상왕"으로 몰아내고 김종서, 황보인등을 죽이고 왕이 되죠. 그가 바로 세조입니다.

이 사건은 그 뒤로도 여러 역사적인 사건들로 이어집니다.

단종을 복귀시키려는 사육신, 생육신들 이야기도 그 뒤로 등장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이지만 그의 업적도 적지는 않답니다.

그건 다음에 더 이야기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