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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Room/Camping Life

#3 강화 삼별초 캠핑장 (2012.7.21 ~ 22)

이번엔 강화도다!

멤버는 기존과 동일한 멤버~

이번엔 수영장이 구비되어 있다는 강화 삼별초 캠핑장이다.

이곳도 우린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비~!!!

밤사이 내린 폭우로 잠도 자지 못했고 우리 밑에 사이트에 있던 다희네는 텐트로 물이 스며들어 열심히 국자로 고랑을 팠다.

다음날 늦게 올 수 있다면 그냥 버텨보겠지만, 우리 모두 교회에 가야 하는 사람들이라... ^^

어쩔 수 없이 물벼락을 맞아가며 짐을 챙겼다.

 

 

 이날은 수인이네도 함께 참여했다.

수영장이 잘 되어 있었는데... 정말 신나게 놀았다.

물에서만 8시간은 족히 있었던 것 같다. 선크림도 제대로 안바르고 놀아서 난 얼굴에 기미가 잔뜩... ㅠㅠ

아이들도 많이 탔다.

물에서만 있었던 나는 더운지 잘 몰랐는데, 텐트에서는 많이 더웠다고 했다.

 

우리 사이트의 모습. 맨 앞은 다른 사람 텐트이고, 한칸 위가 다희네와 효원이네... 그 위가 우리와 수인이네... 수인이네는 잠은 자지 않고 저녁만 먹고 돌아갔다. 하지만, 비를 쫄딱 맞고 나니 먼저 돌아간 수인이네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수인이네뿐 아니라 권우네도 일찍 돌아갔다. 될놈은 된다는게... ㅋ

 

이날은 부모님들과 우리 가족들도 같이 와서 저녁을 먹고 수영도 하고 놀았다. 부모님은 텐트에만 계셔서 그런지 많이 더우셨다고 했다. 다음 여름에는 선풍기라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아마 다음부턴 우리 캠핑에 놀러오라고 해도 잘 안오실것 같다... ㅎㅎㅎ

 

 

 

저녁밥 해먹는 중... 아래쪽에서 전기를 끌어와서 전기그릴에다가 고기를 구워 먹었다. 날씨도 덥고 밥먹는 것도 많이 힘들었다.

 

 

부모님과 세민이네 처형네는 돌아가고.... 날은 점점 어둑어둑 해지고...

 

 

애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다. 짐 챙겨놓은 수인이네 집터에서 ^^

 

아랫동네는 저렇게 식사를 했다. 곧 있으면 닥칠 재앙은 모른채.....

 

지원이가 졸린거 같아서 들어갔는데... 잠을 자지 않네.  

밤이 늦었는데... 애들은 도둑잡기 게임하느라... 지원이는 엄마 품에 안겨서 칭얼칭얼...

 

평온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밤새 폭우로 엉망진창이 되었고.... 사진을 찍은 지금 순간도 비는 그치지 않고 있었다.정말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이때였다. 특히나 초보 캠퍼에게 폭우란 정말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그래도 아침밥은 먹어야지? 모두 라면으로 아침밥을 먹는 모습..... 사진속에서는 말짱해 보이지만... 역시나 비가 때리는 타프 아래에서 옷이 젖은채 불쌍하게 라면을 흡입하는 모습이다.

 

 

집에 돌아오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고... 해는 오히려 쨍쨍 내리쬐었다. 아파트 앞에 텐트를 펼쳐 널었고 흙을 뒤집어쓴 텐트를 말끔히 닦아서 넣어놨다.

 

다음날만 여유있다면 우중 캠핑도 과히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다음에 비가 와도 좀 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퀀텀골드가 방수가 무지 잘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