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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Room/Camping Life

#10 포천 운악산 캠핑촌 (2013.8.15 ~ 8.17)

처음으로 우리 가족만 가는 캠핑.

사실 첫번째 캠핑도 우리 가족만 가는 캠핑이지만 그 날은 옆집 예진이네와 친해지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으므로 제외한다.

운악산 캠핑촌...

소병석씨가 예전부터 이곳이 7성급 캠핑장이라는 이야기를 해서 언젠가는 가봐야지 생각했다.

그리고 캠핑 카페에서도 꽤 좋은 이미지로 거론되고 있어서 은근한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7성급은 아니고 한 3성? ^^

일단 계곡의 물이 말라 있는 것에 많이 실망했다.

그리고, 수영장이 매우 작다는 것에 두번째 실망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잘 따라주지 않고 가족사랑을 실천하지 못해 인상을 찌푸린 시간이 여러건 있었다는게 흠이다.

또 뭐가 있을까?

아! 처음으로 2박 캠핑을 했다는 점.

그리고, 매우 황당한 일도 있었다는 것 ㅋㅋ 이야기는 이 아래 할 것임.

 

설레는 지원이의 표정

 

두달전에 산 스크린을 처음으로 개시한 날이다. 스크린이 올라갈 정도로 엄청 넓은 데크이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지 않은가? 이너텐트가 없다!

사실 이날은 이너텐트가 없는 것부터가 꼬인 것이다 ㅋㅋㅋ

부피를 줄여보려고 플라이를 뺀다는 것을 이너를 빼고 온.... 바보 같은 나 ㅠㅠ

어쨌든 우리는 저 바닥에 발포매트를 깔고 잘 잤다. 

여름 휴가 이후에 아무데나 잘 잔다.

간만에 해먹도 쳤다. 해먹 걸데가 만만치 않은데 이곳은 다행히 나무들이 많다.

 

희원이가 꼭 이걸 만들겠다고 해서... 가자마자 만들었다. 맥주 안주에 딱인데....

 

밤에는 이렇게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여줬다. Life of Pi 인가... 왠 인도 소년이 표류하면서 호랑이와 싸우는 건데 좀 황당한 영화였지만 재미있었다.

 

지원이는 곯아떨어졌다. 우린 이렇게 이틀을 잤다. 보이시나? 바로 데크 위라는 것.

 

 아침에 스크린 우레탄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

우레탄은 딱 이 용도로 쓰라고 있는 것 같다.

 

야심차게 준비한 리즐에 닭갈비 투척!

이날 요리한 것 중에는 닭갈비가 단연 최고 맛있었다. 아이들은 많이 안먹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돌아오는 길에 허브 아일랜드 방문.

 

 

 

새로 생겼다는 아테네 홀에서 식사를 했는데, 가격대비 맛은 좀 아니었다.

 

아이들은 비누 만들기... 이 때 만든 비누를 지금 쓰고 있다 ^^

 

 

DSLR로 찍은 사진이 더 있다.

추가해서 올려야겠다.

어쨌든 이번 캠핑으로 얻은 교훈은....

1. 텐트 잘 챙기자.

2. 버너는 하나가 더 필요하다.

3. 요리에 내공이 쌓이려면 아직도 멀었다. (별 거 하지도 않았는데 음식 준비하고 설거지 하는데 시간 다 보낸거 같다)

4. 아이들이 짜증내도 아빠 답게 받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