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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여행/권선생 역사교실

[2014.5.25] 역사교실 여섯번째 시간

오늘은 서영이가 오지 못해 아쉬웠어요.

삼국시대를 배울때 각자 고구려, 백제, 신라 역할을 했는데.....^^   오늘은 제가 고구려 역할을 해봤어요.

하지만 이제 삼국시대는 끝이나고 통일 신라 가 되었죠.

 

오늘 칠판에 끄적거리며 수업한 흔적을 보여 드립니다.

제가 글씨가 좀 .... 선생님 스럽지 못합니다.

 

오늘은 다시 신라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멸망 단계를 살펴봤어요.

그리고, 백제와 고구려는 어떻게 망하게 되었는지도 살펴봤죠.

신라 김춘추가 백제 의자왕의 공격에 겁을 먹고 고구려 연개소문에게 도움을 요청하죠.

연개소문은 "죽령 이북"을 되돌려 달라고 하죠. 이 지역은 한강을 다시 돌려달라는 이야기였어요.

신라 김춘추와 연개소문의 협약은 여기서 끝이 나고, 김춘추는 그대로 당나라로 떠나게 되죠.

만약, 여기서 연개소문이 김춘추를 도와 백제를 공격했다면 역사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나당 연합군의 백제 공격으로 백제의 마지막 전투인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장군의 5000명 결사대의 항전을 하지만 결국 신라군에게 함락당하고 백제의 운명은 다 하게 됩니다.

백제가 멸망한 뒤에도 흑치상지나 도침 등이 백제 부흥 운동을 여기저기서 강하게 일으키고, 특히, 일본(왜)의 도움을 받아 백강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기도 하죠. 이와 같이 백제와 일본은 동맹을 넘어선 혈맹의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제가 660년에 멸망한 뒤 나당 연합군과 당나라의 위, 아래 공격을 통해 고구려도 멸망하게 되죠.

고구려는 수.당 전쟁을 잘 막아냈지만 그로 인해서 백성들이 많이 힘들어한 상태였던 이유도 있었지만, 연개소문이 죽은 뒤에 아들들의 권력다툼과 더불어 왕실의 불협화음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죠.

고구려는 8년뒤인 668년에 멸망합니다.

엄청난 영토를 가졌던 고구려, 철갑기병의 위용을 떨쳤던 고구려가 이렇게 멸망하니 참 아쉽고 허무하네요.

고구려도 백제와 마찬가지로 검모잠, 안승, 고연무등이 고구려 부흥운동을 전개했어요. 어느 정도 활약을 했지만 결국 다 진압당하게 되었죠.

자~   김춘추가 당태종을 만났을때는 뭔가 서로간의 밀약이 있었을거에요.

예를 들면, 김춘추의 신라는 백제 영토를 차지 하고, 당나라 너는 고구려 영토를 가져가라 등의 밀약이겠죠.

그런데, 백제를 멸망시킬 때부터 당나라 하는 짓이 좀 이상해요.

백제 지역에 웅진도독부를 설치하여 당나라가 마치 식민지를 차지하듯이 다스리려고 했어요.

신라는 고구려를 쳐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덜 쓰고 있었는데, 고구려마저 멸망하자 평양에는 안동도호부를 신라 경주지역에는 계림도독부를 설치하고 계림도독부의 수장으로 신라의 문무왕을 앉히는 모습을 보이죠.

당나라의 계략은 신라의 도움을 받아 결국 한반도를 모두 차지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나당 연합은 깨지고 나당 전쟁이 벌어지게 되죠.

 

 

나당전쟁은 아이러니 하게도 고구려 부흥운동을 전개한 안승의 도움을 받게 되요.

매소성전투와 기벌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당나라 세력을 완전히 물리치고 삼국을 통일하게 됩니다.

+

통일 이후의 모습도 살펴봤어요.

김춘추가 진골귀족 최초로 왕이 되어 "태종 무열왕"이 되었고, 그 뒤를 이어 "문무왕".

그리고, 왕권 강화를 위해 6두품을 등용하고 녹읍을 폐지, 관료전을 지급했던 "신문왕"을 이야기했어요.

신라의 골품제나 녹읍, 관료전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야기일테니 다음 시간에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해주겠어요.

신라는 혜공왕이 젊은나이에 피살될 때까지를 신라중대로 보고 있고, 그 이후 선덕왕부터 경순왕까지는 신라 하대로 분류를 하고 있어요.

선덕왕부터는 같은 진골이지만 "내물왕"계 진골이 세력을 잡게 되죠.

이 후 신라는 귀족끼리의 정권다툼과 6두품과 지방호족세력의 연합으로 인해 점점 더 국운이 쇠하게 되요.

결국, 다시 후삼국이라는 삼국시대가 잠깐 생겨나게 됩니다.

신라 왕족인 궁예가 후고구려를, 신라 장수인 견훤은 완산주(전주)를 도읍으로 후백제를 세웁니다.

궁예의 부하 장수였던 왕건이 후고구려를 다스리게 되고, 신라의 경순왕은 후고구려에게 항복을 하게 됩니다.

끝까지 버틴 후백제의 견훤은 아들 신검의 반란으로 후고구려 편에 들어가 아들과의 전쟁을 하는 비극을 갖게 되죠.

결국 왕건의 후고구려가 전쟁에서 승리하며 다시 후삼국이 통일이 되고, 이 나라는 "고려"가 됩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 살펴봤어요.

찬란했던 신라의 천년문화도 살펴봐야 하고, 발해도 살펴봐야 하는데...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게 흠이네요.

 

다음 시간에는 아래 내용으로 수업할 거에요.

- 신라의 통일 과정과 통일신라의 멸망 다시 살펴보기 (골품제와 관료전과 세금제도 포함)

- 후삼국 시대의 형성과 왕건의 고려 건국에 대해 알아보기

- 구석기부터 신라의 통일까지 가볍게 살펴본 후 "Quiz" 보기

- 시험 보느라 수고한 친구들에게 Pizza Party~!

 

다음 시간은 제가 시간이 안되는 관계로 한 주 건너 뛰고 6.8(일)에 만나겠습니다. 죄송해요~

가장 좋은 공부는 "책 읽기"에요. 책읽는 것 만큼 자기 지식이 쌓이는게 없는 것 같아요.

집에서 책 많이 읽으세요.

Quiz에 대비해서 홈페이지에 정리된 이야기들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