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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여행/권선생 역사교실

[2014.6.8] 역사교실 일곱번째 시간

오늘은 1차 퀴즈 보는 날이었어요.

아이들이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1교시에는 구석기 부터 통일신라 까지 빠르게 훑어보았죠.

하지만, 시험은 아이들에게 어려웠어요.

이번 시험은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의 초급 시험 18회 ~ 22회 까지의 기출문제 중 35문제를 뽑아서 만들었어요.

한능검 시험은 아무리 초급이라고 해도 적어도 두번 이상 생각하게 하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죠.

이런 스타일의 역사에 대한 시험은 처음이었을거에요.

100점 맞는 시험지를 만들어 볼까 하다가, 결국 우리가 나중에 봐야 할 시험의 수준이 이 정도다 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진지하게 시험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시험 점수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알려주진 않겠습니다 ^^

다만 아이들이 궁금해 하길래 전체 평균이 14점(35점 만점) 이라는 것만 알려주었어요.

제가 점수를 알려주기 전에 자신들의 예상 점수도 대충 14점이더군요. 놀라웠어요~

많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해요. 왜냐면, 문제가 어려운게 많았고, 실제로 제가 문제의 보기들 중 알려주지 않은 것들도 여러 개 있었거든요. 최대한 아는 것을 지워나가면서 "찍기"를 잘 하는 것도 시험 보는 방법 중 하나라고 미리 알려주었죠.

제 계획으로는 10월 25일에 있는 25회 시험을 보고 싶습니다.

12월인 줄 알았는데 10월이었네요. 시간이 좀 빠듯합니다.

10월 시험이 어렵다면, 26회 시험으로 해보겠습니다.

사실, 시험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국가 검정 자격증을 딴 다는 것과, 시험으로 공부를 정리하는 차원에서는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시험을 위해서는 문제집을 통해 같이 문제 풀이 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입니다.


+

다음 시간 부터는 "고려 시대"를 공부하겠습니다.

고려 시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시험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고 통일 신라까지 마무리를 짓고 가려고 합니다.

고려시대는 2차시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조선시대로 가면 왕의 업적 위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으니...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거에요.

실제로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하는 내용은 조선 이후 개항, 일제 시대를 포함한 근현대사에 밀집되어 있죠.

5학년부터 시작되는 역사 교과서의 커리큘럼의 내용을 파악해서 같이 병행할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 어제 정말 수고 많았어요.

진지하게 시험을 보는 모습도 너무 멋졌고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