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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여행/권선생 역사교실

[2014.7.13] 역사교실 열번째 시간

2주 쉬고 3주만에 수업이 재개(?) 되었습니다.

처음은 원활한 아이들의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그 다음은 제가 회사에서 밤샘하는 바람에 ㅠㅠ

오랜만에 만났는데 서영이는 손목이 다쳐서 붕대를 감고 있었어요.

저도 3주전에 신나게 탁구 치다가 발목을 다쳐서 아직도 안낫고 있네요.

+

저번 수업에서 게임으로 고려시대를 정리한 것에 기대가 있었는지 다시 예전처럼 이야기로 수업을 하니 아이들이 살짝 지루해 하는 느낌? ㅎㅎ

하지만, 역사라는게 매번 게임으로만 할 순 없겠지요.

어쩌면 제 수업 진행 역량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겠지만요.


매 수업마다 그렇듯이 이번에도 또 구석기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3주가 흘렀는데도 아이들은 중요한 포인트를 대부분 기억하고 있었어요.

- 구석기와 신석기를 구분하는 중요한 차이는 농사의 시작이라는 것

- 구석기의 대표적인 유물은 주먹도끼이고 신석기의 대표적인 유물은 빗살무늬 토기라는 것

- 최초의 국가는 청동기 시대에 나왔고, 계급도 이때 발생했고, 벼농사가 시작되었다는 것

-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등 여러나라의 위치와 서로간의 관계

- 고구려, 백제, 신라의 주요한 왕의 업적

- 신라가 통일을 하게 된 배경 (나제 동맹 부터 시작해서 나당 연합이 깨지기 까지)

- 통일신라가 멸망하고 고려가 탄생하는 이야기

- 고려의 각종 전쟁이야기와 원나라가 다스리던 때의 힘들었던 고려의 삶

- 원나라의 세력을 뒤에 업은 권문세족에 반기를 들고 등장한 신진사대부와 신흥무인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조선 건국


위와 같은 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분명 아이들은 상당히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머리속에 들어와 있었어요.

이제 제법 어려운 것들도 척척 맞춘답니다.


어젠 조선의 건국 이야기를 했어요.

- 정도전과 정몽주 이야기

- 이성계가 왕이 되는 이야기

- 이성계 아들, 이방원의 권력 야욕

- 왕자의 난을 통한 이방원의 왕 등극

- 이성계와 둘째 부인 강씨의 무덤이 왜 멀리 떨어져 있는지

- 함흥차사의 유래


드디어, 조선이 시작이 되었어요.

다음 시간은 조선의 건국을 다시 정리하고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세종대왕 다음에 등장하는 문종, 단종, 세조 까지 살펴볼거에요.

단종 이야기는 오래전에 김종서 장군 이야기를 하면서 해준 적이 있는데, 이제 와서 다시 만나니 반갑네요.


숙제를 뭔가 내주고 싶은데 아이들이 하도 바쁘니 거기에 뭔가 가중 시키기가 미안하네요.

조만간 책을 한권 선정해서 같이 읽어보려고 해요.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