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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여행/권선생 역사교실

[2014.4.20] 역사교실 세번째 시간

오늘은 주제토론 "간도와 독도"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간도는 잃어버린 땅, 독도는 우리가 지켜야 할 땅이죠.

간도는 백두산 정계비에 정한 대로 토문강 오른쪽은 조선의 땅이지만

을사조약 이후로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박탈해간 일본이 청나라와의 협의를 통해

일본은 만주의 철도 부설권과 광산 채굴권등을 받고 간도 지역을 청나라에 팔아버렸죠.

우리 나라 사람이 나가서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하지만 이미 100년이 넘게 시간이 흘러버렸고, 찾기 어려운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중국은 나중에 통일 한국이 이 땅의 소유권을 주장할까봐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동북쪽의 나라들, 즉, 부여,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이 모두 중국의 역사라고 왜곡을 하고 있죠.

자,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땅 독도 입니다.

신라 지증왕 때 우산국을 복속 시켰고, 세종 실록 지리지에 나와 있고, 조선 후기 고종때 칙령을 통해

독도가 우리 나라 땅임을 확인 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실제로 지배를 하고 있는 영토이므로 독도는 우리 땅인 것입니다.

누가 물어보더라도 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우리 역사 친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독도 지킴이 안용복에 대해서 알아보았죠? 관리를 사칭한 죄로 옥에 갇히긴 했지만

그의 패기와 용기는 정말 높이 살만 하죠?

 

+

두번째 시간으로는 고조선 이후 여러나라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단군조선에 이어 위만조선이 생겨났고, 위만 조선은 한나라에 의해 침략 당하면서 고조선이 망하게 됩니다.

그때 한사군이라는 군대를 주둔시키게 되죠.

고조선이 망하면서 우리나라는 부여와 옥저, 동예, 삼한 등의 여러 나라가 생겨났어요.

부여에는 형이 죽으면 형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형사취수제라는 제도가 있었고, 고구려에는 서옥제라는 남자가 여자 집으로 와서 살면서 농사 짓다가 나중에 집을 나가는 제도가 있었죠.

옥저는 그 반대로 여자가 어렸을때 남자 집으로 시집을 보내는 민며느리 제도가 있었어요.

이들은 모두 농사를 짓는 손길이 부족한 때였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가 있었다고 이해를 할 수 있을거에요.

삼한(마한, 진한, 변한) 중에 마한은 지금의 전라도 지역인데 농사가 아주 잘되는 곳이었죠.

마한의 여러 소국 중에 백제국이 백제로 발전을 했고, 진한의 사로국이 신라로 발전을 했죠.

변한은 가야가 되었지만 가야는 6가야 연맹이라는 연맹국가의 단계에서 더 발전하진 못했어요.

연맹국가 기억하죠?

왕이 있지만 왕의 힘이 그다지 세지 않아서 각 부족의 "군장"들이 각각 지배를 하는 형식이라고 했어요.

하나로 힘이 집결되지 못하니 나라가 더 발전하지 못하고 침략을 받아 망하기 마련이었어요.

그 중에서 고구려는 고대국가로 발전한 나라에요.

고대 국가는 왕의 힘이 강해지면서 왕이 다스리는 국가를 의미해요.

결국 "고대 국가"의 형태로 발전한 나라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되었어요.

 

아, 고구려는 부여에서 주몽이 내려와서 세웠다는거 기억하죠?

주몽은 소서노와 결혼해서 비류와 온조를 낳았지만, 부여에 있는 첫째부인의 자식인 유리를 태자로 삼으면서

소서노가 아들 둘을 이끌고 내려와 온조가 위례성을 도읍으로 백제를 세웠어요.

백제는 이와 같이 부여를 이어받은 나라이고, 후에 실제로 나라이름을 "남부여"라고 칭하기도 했어요.

 

오늘 두번째 시간은 아이들이 다소 헷갈리고 어려웠나봐요.

삼국시대 이전에 여러 나라가 등장한 것들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시간에 이 여러 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해 주기로 했지요.

 

아까 복불복 사다리를 통해 숙제를 정했지요?

- 김채현 : 고구려 광개토 대왕

- 윤서영 : 신라 진흥왕

- 권희원 : 백제 근초고왕

 

아이들 머리속에는 "광개토대왕"이 가장 친근하게 다가 올거에요. 하지만, 나머지 두 왕도 광개토대왕과 마찬가지로

멋지게 싸움도 잘하고 정복도 잘하는 힘센 왕이었답니다.

다음 주는 못오는 아이들이 있어서, 2주 후에 네번째 수업을 할께요.

 

2주후의 주제탐구는 무엇으로 할지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

아이들이 "주제탐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역사의 흐름"은 좀 천천히 진행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오늘 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조금이라도 머리속에 남아있다면 성공한거에요.

다음 시간에 오늘 못다한 이야기, 어려웠던 이야기 다시 설명하면서 재밌는 시간 보낼께요.

항상 재밌는 이야기만 해주고 싶지만 역사 이야기가 재미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니 그 점 염두에 두고

외울 필요가 있는 것은 외우고, 진지할 필요가 있는 것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친구들이 되길 바래요.

 

그럼, 2주후.... 5.11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