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망의 첫 수업을 했습니다.
자주 봤던 아이들이었지만 선생님과 학생 사이로 만나니 처음엔 다소 어색했나봅니다.
하지만, 이내 깔깔거리고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진행했어요.
오늘은 70만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체계적인 역사 공부를 못해봤던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짤막한 역사 지식은 있었으나 정확하게 시대별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아직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도 입에서만 맴돌뿐 쉽게 나오지 못했습니다.
수업이 끝날즈음에 다시 물어봤을때는 "고조선"이라고 입을 모아 합창했죠. 주입식 교육의 승리일까요? ㅎㅎ
70만년을 흝어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었죠.
발해가 왜 멸망했는지, 신라는 어떻게 통일하게 되었는지, 부여란 고대국가와 충남 부여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임진왜란때 백성을 돌보지 않고 도망간 선조 이야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 이야기, 하지만 이성계의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 정도전 이야기.
고려를 세운 왕건과 고려는 왕(王)씨의 시대였다는 것.
가까운 시기에 우리나라가 겪었던 일제시대와 6.25 전쟁등의 힘들었던 이야기와 그것을 극복해 내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야기.
1시간 반이 모자랐습니다. ^^
오늘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이들 머리속에 어떤 것이 남았을까 궁금하네요.
재밌었던 시간이었길 바라고, 다음 시간이 기다려지길 바래봅니다.
[오늘의 숙제]
1. 본관 알아오기 (예 : 안동 권씨) --> 본문 댓글에다 미리 적어주세요. 본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께요.
2. 자신의 선조 중 아무나 조사해오기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자유롭게, 길지 않게)
3. 구석기,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해오기.
[다음 시간에는]
구석기 시대 ~ 청동기 시대 (고조선의 건국) 까지 할 것입니다.
댓글로 자유롭게 질문도 하고 수업에 대한 의견도 적어주시고~ 오늘 느낌에 대해 적어주면 더 고마울 것 같아요.
그럼, 한주 동안 재밌게 지내고 4.13일 저녁 7시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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