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끝날때마다 바로 바로 수업 내용을 요약을 했는데, 저장이 안되어 있네요 ㅡㅡ;
13번째 수업에는 광해군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어요.
광해군은 후대에 좋지 않게 평가 되었지만, 실제로는 훌륭한 점이 더 많았죠.
크게 3가지로 요약해볼까요?
1. 임진왜란 지휘 및 전란 수습
2. 대동법 (공납의 폐단)
3. 중립외교 (후금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외교)
광해군은 인조반정에 의해 강제로 왕위에서 물러나게 되고
인조반정을 일으킨 서인세력은 다시 명나라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면서 결국 병자호란을 일으키게 되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강화도까지 피신할 겨를이 없어 남한산성으로 도피한 인조는 결국 추운 겨울날 한강 고수부지인 삼전도에서
청나라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땅바닥에 이마로 찧는 굴욕을 당합니다.
이게 바로 삼전도의 굴욕이죠.
이렇게 조선은 청나라에 의해 유린이 되고, 인조의 두 아들인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은 청나라 심양으로 볼모로 끌려가죠.
소현세자는 청나라에서 발전된 문물을 보고 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한 한편,
봉림대군은 아버지의 굴욕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다짐을 합니다.
9년간의 볼모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소현세자는 아버지에게 청나라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을 했으나
인조는 당했던 굴욕을 생각하니 소현세자의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벼루를 던지기도 했다죠.
항간에는 이 벼루를 맞고 죽었다는 말도 있는데요. 여하튼 소현세자는 조선에 돌아온지 2달만에 죽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왕위는 봉림대군이 가져가게 되고, 효종이 됩니다.
효종의 가장 큰 슬로건은 "북벌"입니다.
조선과 아버지의 원수인 청나라와 전쟁을 해서 몰아내자라는게 효종의 주장이죠.
하지만, 이 북벌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쪽만 상상하자면, 조선의 과학기술등은 놀랍게 발전되었을 것입니다.
청나라가 그런 꼴을 마냥 가만히 놔두지는 않았겠지만요.
그 이전에, 광해군이 계속 왕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중립외교를 통해 병자호란같은 끔찍한 일을 겪지 않을 수도 있었을거에요.
역사는 이렇게 수많은 "IF"를 가지고 있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겠죠.
비슷한 일이 항상 되풀이 되는게 역사입니다.
바른 역사관과 역사의식을 갖고 잘못된 것은 되풀이 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게 역사라고 생각해요.
13번째 수업에서 아이들의 태도는 정말 100점이었어요.
처음으로 1시간반, 그러니까 90분동안 쉬지 않고 수업을 하고 30분 쉬는 타임을 가졌거든요.
90분동안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대견했답니다.
'한국역사여행 > 권선생 역사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9.21] 역사교실 열다섯번째 시간 (3) | 2014.09.22 |
---|---|
[2014.9.14] 역사교실 열네번째 시간 (0) | 2014.09.18 |
[2014.8.10] 역사교실 열두번째 시간 (0) | 2014.08.11 |
[2014.7.20] 역사교실 열한번째 시간 (2) | 2014.07.21 |
[2014.7.13] 역사교실 열번째 시간 (0) | 2014.07.14 |